기업銀, 28일 이사회서 증권사 신설 결정(종합)

초기인력 200여명…15개 지점 구축 계획
증권업계·애널리스트 "업계 영향은 미미"
  • 등록 2007-11-16 오후 5:49:25

    수정 2007-11-16 오후 5:49:25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증권업에 진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기업은행(024110)이 기존 증권사 인수 대신 신규설립으로 마침내 방향을 잡았다.

이르면 내년 6월께 기업은행 계열 증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기업은행 경영혁신기획단 관계자는 16일 "기존 증권사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고 보고 증권사를 신규 설립키로 방침을 정했다"며 "오는 28일 이사회에 이 같은 안(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에서 안건이 그대로 가결될 경우, 빠른 시간내에 신설 신청을 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달중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본부와 지점을 합쳐 200여명 전후의 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또 수도권을 위주로 본점과 지점을 합쳐 15개의 지점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신규 설립을 할 경우 영업망 확충과 기반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곧바로 이어서 추가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혁신단 관계자는 "영업인력을 확충해 초기 영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형 증권사 추가 인수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업은행의 증권사 신설 방침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제영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기업은행이 증권사 인수 대신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며 "신설로 최종 결정할 경우 궤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려 증권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선임연구원은 "기업은행 주가에도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다만 중소형 증권사들의 몸값은 소폭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증권업 경쟁구도에서 증권사 신설로 두각을 나타내긴 어렵다"면서 "기업은행이 가시밭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자본시장통합법 제정(2009년 시행) 등을 계기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증권업 허가 정책 운용 방향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합증권업 면허를 새로 받으려면 분야별로 5년이상 경력자를 30명이상 확보해야 하며, 위탁 및 자기매매업은 15명, 위탁매매업은 10명만 확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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