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는 자신에 대해 "과거 참여정부 주식회사에서 일했던 젊은 이사였지만 앞으로는 창업해 제 목소리를 내고 제 발로 서서 저의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일정한 선을 긋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전 장관은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8일 지지자들 앞에서 이런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이를 지지자들이 받아들인다면 대선 출마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 "정치인이라면 국민들에게 꿈을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상식이라는 판단에서 출마하는 쪽으로 내부 논의를 모았다"며 "18일 행사에서 나를 지지하는 분들이 제 생각을 받아들일 경우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받아들여야 할 자신의 생각을 ▲ 정책·비전 중심의 선거전 ▲ 특정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 대통령 후보 결정 후 정책·비전 수정 등 3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자신을 "우승의 야망을 품은 페이스 메이커"라며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가 마지막까지 힘이 남아 계속 달리면 우승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실패한 정당으로 이미 철거대상으로 확정된 대상"이라며 "한 정파에 남아 그 집을 리노베이션할 수는 있지만 그런 정당이 되려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대통합 민주신당 후보로 나설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 대해서는 "성공한 정부지만 국민들로 부터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몇가지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여정부 초기 가격 정책에 치우친 주택정책을 대표적인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선을 긋겠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유 전장관은 '대표적인 친노 주자'로 지적되는 데 대해 "제입으로 친노 후보라고 말한 적은 없다. 다만 그런 평가를 이의없이 받아들인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제 목소리를 내고 제 발로 서서 제 비전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참여정부 주식회사의 노무현 회장 밑에서 일한 젊은 이사였지만 앞으로는 회사를 새로 창업하게 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역시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엿다.
▶ 관련기사 ◀
☞朴 "후보직 사퇴하라" vs 李 "이명박 죽이기"
☞손학규,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 공약발표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기관 3곳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