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정책 불신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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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강 대변인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즉각 반려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노 실장의 주택 처분 정보를 잘못 전달하는 실수를 했다. 당초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했는데, 45분 만에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팔기로 했다고 정정한 것이다.
이 같은 소동은 노 실장이 ‘똘똘한 한 채’ 전략을 쓴다는 비판을 샀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노 실장은 결국 이번달 내 반포 아파트도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부동산 정책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커지자 강 대변인이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대변인의 사의를 노 실장은 즉각 반려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