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건설·토목 기술에 제일모직의 조경·빌딩관리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사업부문 관계자는 26일 “두 회사의 합병으로 양측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건설사업에서는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병 이후 건설사업 부문의 통합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업으로 초고층빌딩 시공 기술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보유했고, 주택부문 인지도 및 선호도 1위 브랜드인 ‘래미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부문에서만 14조 87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일모직의 건설사업 부문은 건축 및 경관, 플랜트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07년 에너지전문 브랜드 ‘ENERVIX’를 론칭했고, 2008년에는 김천 태양광 발전 및 탕정 CES 사업을 개시했다.
두 회사의 건설사업 부문 매출을 단순히 합치기만 해도 16조2000억원대로 올라서게 된다.
특히 삼성물산의 주택사업과 제일모직의 조경사업을 합치면 주택사업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와 제일모직의 ‘빈폴’ 브랜드 간 협업과 같은 다양한 연계 사업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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