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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에서 비준되면 외국기업이 한국을 교두보로 중국 진출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유치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을 마련해보려고 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 첫날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수출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경기 성남시 인력시장 및 민간인력 소개업체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고용현장 방문을 통해 내수 살리기와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뒀다면 이번 방문은 앞으로 수출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 무역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올해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본다”면서 “여기서 만족할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외국기업들이 중국과 물류 등 분야에서 관심이 많아 한·중 FTA를 내수 진작과 수출 확대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어려울 수 있지만 유가가 30% 하락하면 가구당 유류비가 50만 원 가량 절감되는 등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