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전기차 공개‥보조금 받으면 차값 2천만원(종합)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48km‥완속충전시 4시간여 소요
연간 유지비 55만원‥가솔린보다 최대 250만원 저렴
  • 등록 2014-03-11 오전 11:27:28

    수정 2014-03-11 오후 4:35:3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한번 충전하면 150km를 주행하는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인다. 가격도 4200만 원 안팎에서 책정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 안팎에서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000270)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쏘울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주행 가능거리는 235km다.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0분 만에 충전된다. 최고속도는 시속 145km다.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가솔린 모델과 같다.

또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을 국산 차종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냉방 시에는 기존 에어컨 가동방식과 동일하게 냉매 순환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차가운 공기를 만들지만, 난방 시에는 냉방의 냉매 순환 경로를 바꿔 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쏘울 EV는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공기 역학적 디자인과 흡음재 등을 적용해 주행 중 소음을 최소화했다.

다만 기아차는 쏘울 EV가 시속 20km로 이하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 엔진소음을 만들어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투톤 루프와 쏘울 EV 전용 색상을 적용했다.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한 디자인을 갖췄다. 휴대폰을 통해 예약충전이 가능하다.

쏘울 EV는 국내에서 4200만 원 전후의 가격대로 판매될 예정이다. 올해 환경부 보조금(1500만 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최고 900만 원 지원)을 받으면 2000만 원 안팎으로 살 수 있다. 연간 유지비도 55만 원(연 2만km 주행 기준)에 불과해 쏘울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연 200만~250만 원 가량 저렴하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게다가 올해 전기차를 사면 취득세(140만 원 한도)와 공채(150만~200만 원)를 한시적으로 감면받는다.

연간 판매목표는 올해는 500대, 내년부터는 900대다. 다음 달에 국내에 선보인 뒤 하반기 께 미국과 유럽에도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보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조금이나 세제혜택이 있더라도 충전소가 부족해 전기차 판매가 잘 안돼서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기아차는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29개, 완속 32개 총61개의 충전기 설치할 예정이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 전무는 “쏘울EV는 동급 전기차 중 세계최고 수준의 충전거리와 주행 편의성을 확보했다”며 “전기차 관련부품을 모두 국산화해 앞으로 친환경차 기술개발과 부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공개했다. 쏘울EV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해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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