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오픈랩에서는 무슨일이?...스마트코인에 들썩

  • 등록 2013-04-24 오후 1:42:38

    수정 2013-04-24 오후 1:42: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4일 SK텔레콤(017670) 분당 사옥 1층에 마련된 T오픈랩에서는 중소· 벤처기업 개발자들이 작은 동전에 눈길을 몰았다. T오픈랩은 SK텔레콤이 작년 6월 상생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공간을 쓸 수 있고 테스터 장비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매달 1번씩 개발자 포럼이 열리는데, 이날 주제는 사물지능통신이었다. M2M(Machine to Machine), IoT(Internet on Things) 및 위치 기반 솔루션 등 사물지능 통신 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는데, 처음으로 T 오픈랩을 통한 우수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소개된 첫 사례는 디오인터랙티브와 협력한 ‘모바일 연결 인지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인 ‘스마트코인’. 스마트코인은 근거리 위치 측위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과 소형 디바이스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신호를 줘 미아를 방지하는 서비스다. 디오인터랙티브가 작년 7월 T오픈랩에 입주해 공동 개발해 왔으며, SK텔레콤과 사업화를 논의 중이다.

아이 엄마가 놀이터에서 3세된 아들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 아이가 미끄럼 타는 동안 내내 지켜보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스마트코인을 아이 호주머니에 넣어두면 엄마 스마트폰과 아이가 30m 멀어지면 알람이 울린다. 아이가 노는 동안 잠깐 책을 보고 있어도 안심인 것. 아이가 사라졌더라도 엄마 휴대폰에 좌표가 나와 금방 찾을 수 있다.

스마트코인은 블루투스(Bluetooth) 4.0 기반 근거리 위치 인지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소형 디바이스가 일정 거리 이상(약 30m) 멀어지면 알람을 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T오픈랩을 통해 제안된 50여 건의 아이디어 중 스마트코인을 포함한 다수 아이디어에 대해 상용화를 논의하고 있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개발자포럼은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자리가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주는 가교 역할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T오픈랩 같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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