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도요타가 미국 생산라인 세대교체를 위해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한다고 교도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전체 근로자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요타가 지금껏 미국에서 진행한 희망퇴직 규모 중 최대 규모다.
도요타는 희망퇴직을 통해 정년퇴직에 따른 공백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요타가 고용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급 26달러인 숙련 근로자들을 시급16달러인 젊은 근로자로 교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제조부문에서 근속연수 22년 이상 근로자이다. 특히 지난 1988년부터 차량을 생산해온 켄터키주(州) 조지타운 공장 근로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조지타운공장에는 현재 근로자 약 7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이 50만대에 달하는 도요타 주요 생산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