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긴급진단]"삼성電하락은 외국인 비중줄이기"

삼성자산운용 전정우 주식운용본부장
  • 등록 2012-05-16 오후 2:29:27

    수정 2012-05-16 오후 2:29:2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 급락과 관련해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상무)은 16일 "삼성전자가 5%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투자비중을 줄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상무는 "애플이 엘피다에 모바일 D램을 대량 주문했다는 설이 시장에 퍼지면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그간 쏠림에 이은 비중 조절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현대차(005380) 역시 그동안 덜 빠진 종목이라는 심리가 작용해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도 크게 밀리고 있는데 밸류에이션은 이미 싼 수준까지 내려온 것 같다"며 "하지만 그리스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 수준의 지수가 하단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상무는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만남을 중요한 변수로 지켜봐왔다"며 "다행히도 앙겔라 메리켈 독일 총리의 행보를 미뤄 판단할때 양국 모두 파국으로 치닫는 `치킨게임`을 벌일 생각은 없는듯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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