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업계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실망스런 수준이지만 올해는 국내 유통채널의 수익성 개선과 그동안 투자해온 해외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전일(27일)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9585억원과 31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롯데쇼핑 매출액이 15조2000억~16조원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훌쩍 넘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키움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66만원과 65만원으로 올렸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롯데쇼핑의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2383억원, 1조29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은 특히 점포대형화에 따른 집객력 향상으로 7.2% 매출신장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해외법인은 신규출점 외에도 작년에 개점한 점포들의 영업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증권가는 롯데쇼핑에 물류가 필요하지만 경쟁입찰자에 비해 고가에 인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상운송 등 비관련 분야 매출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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