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16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열린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방문객 100만명이 넘는 방콕 노선과 성장성이 높은 마카오 노선을 시작으로 올 10월부터 국제선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내년 1월까지 방콕 등 총 5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29일 태국 방콕(주 7회)과 중국 마카오(주 4회)를 시작으로 ▲12월17일 일본 오사카(주 7회) ▲12월23일 중국 웨이하이(주 7회) ▲내년 1월13일 미국 괌(주 4회) 등 총 4개국, 5개 노선을 순차적으로 취항한다.
항공료도 기존 항공사보다 20~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김 대표는 "진에어는 안전 검증이 안된 무책임한 외국 저가항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공사"라며 "일단 총 5개 노선을 위주로 기반을 다진 뒤 내년 2분기 이후 새로운 노선을 본격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현재 국내 노선 2개를 취항 중인 진에어는 연내에 국제선 비중이 더 높아지게 됐다.
김 대표는 "항공기 총 5대 가운데 2대는 국제선에, 3대는 국내선에 배분할 것"이라며 "국내선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국내선을 정리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한항공과는 시장이 확연히 구분되는 만큼 서로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라고 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승객을, 진에어는 저렴하게 여행하려는 승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 4~5월 두 달간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반기 손익분기점은 탑승률 74%로,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하면 내년에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매출 10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국제선 취항을 토대로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800억원,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진에어는 `하늘을 보존하자(Save the Air)`를 친환경 항공사 표어로 정하고 표어가 담긴 티셔츠를 제작, 수익금 전액을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인기그룹 `SS501`을 비롯한 연예인이 직접 디자인한 이 티셔츠는 온라인(savetheair.jinair.com)을 통해 판매, 그 수익금을 환경보호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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