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회사채 2000억원 발행.."대출 상환용"

국고3년 + 1.20%p 수준 오는 16일쯤 발행 추진
해외차입금 8000만불 조기상환 등 1800억원을 차환용으로
  • 등록 2008-01-03 오후 4:04:15

    수정 2008-01-03 오후 4:16:39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033630)이 이달 중순 경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3일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과 운영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3년 만기로 발행할 것”이라며 “오는 16일 경 발행할 계획이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발행금리는 국고채 3년 금리에서 1.20%포인트 가량의 가산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시중금리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발행금리가 아직까지 확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 중 1800억원이 은행권으로부터 차입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되고, 200억원은 자체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loan) 형식으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1800억원 가량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SK텔레콤 측의 양해를 받아 논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여기에는 해외에서 차입한 8000만달러 가량을 조기상환하기 위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며 "해외차입금의 금리수준이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고, 각종 제약조항이 약정돼 있어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채권발행 주간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한누리증권 등이 참여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1일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검토)`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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