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 위성방송(DCS)’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 케이블방송(SO)대표자들이 1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DCS 중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맡았다.
비대위는 향후 ▲불법방송 사례 조사 ▲규제기관 제재 조치 요구 ▲법적 대응 등 DCS 중단을 위한 대응 활동에 착수한다.
이날 업계는 “DCS가 불법이라는 법리검토를 결과로 7월 초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주무기관 방송통신위원회가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 갈등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변종 상품 출현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KT(030200)에 대한 특혜도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휘부 비대위원장은 “DCS 중단을 방통위에 공식 요구했지만 아직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상품이 계속 방치된다면 케이블사업자들도 생존을 위해 IPTV 방식이나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를 하는 등 무법천지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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