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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진보당이 선거관리에서 부족했다는 부실을 매섭게 지적받고 무한히 사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그것을 넘어 부정의 구렁텅이에 수많은 당의 간부들과 당원들이 완전히 빠져들었다고 비난받는 오늘의 현실은 참기 힘든 고통"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제게 주어진 요청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과 `진실에 대한 공정한 규명`을 꼽았다.
그는 또 "과연 누가 진보 정치에 십수 년 몸바쳐온 귀한 당원들을, 야권연대 경선을 힘겹게 치르는 중에도 현장투표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 아까운 당원들을, 책상머리에서 부정행위자로 내몰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실을 밝힐 의무만 있을 뿐이지, 당원을 모함하고 모욕 줄 권한은 없다"며 "아무리 진상조사위원회라 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공동대표는 다음 달 3일에 열리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저를 중심으로 짜일 차기 당권구도는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단의) 즉각적인 총사퇴는 옳지 못한 선택"이라면서 "과도기 지도부의 임기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으니, 오는 12일 향후 정치 일정이 확정될 당 중앙위원회가 끝나는 즉시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조국 “진보당 특정 정파의 사당 아니다” ☞정두언 “진보당 경선, 군부독재 체육관선거 능가” ☞남경필 “진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 ☞진보 비례1번 윤금순 “책임 지겠다” 사퇴 의사 밝혀 ☞진보 “비례대표 특별위원회 구성해 추가 조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