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4.2%가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1분기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격을 조정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이밖에 설비 개보수 및 주물선 고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하락, 지난해 계약된 고가 원료 투입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4.5%에 그쳤다. 전년 동기(10.1%)에 비해 5.6%포인트가 줄었으며, 전 분기(6.9%)에 비해서도 2.4%포인트 감소한 것. 분기 이익률 4.5%는 지난 2009년 이후 3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포스코는 2분기부터는 주요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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