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이로 본부 임시 폐쇄..장기화될까 걱정"

이집트 시위 사태에 대처 나서
  • 등록 2011-01-31 오전 11:25:16

    수정 2011-01-31 오전 11:25:16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현지 주재원을 대피시키는 한편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1일 "카이로에 있는 본부를 임시 폐쇄했으며 현대차(005380) 주재원 9명, 기아차(000270) 주재원 3명은 안전을 위해 중동지역본부가 있는 UAE 두바이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 있던 주재원 가족들은 한국으로 송환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 또한 알렉산드리아 물류센터에 있던 주재원 1명을 두바이로 대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알렉산드리아 물류센터는 시내에서 30~40km 떨어진 외곽 지역에 위치해 현재까지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주재원은 안전하게 대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태가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행중인 사업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상황 변동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지 공장이 없어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집트를 교두보로 아프리카에 자동차와 부품을 수출했던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집트는 중동에서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이다. 특히 지난 해 수출품목중 자동차가 26%, 자동차부품이 12.6%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두바이에 있는 중동지역본부에서 아프리카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주재원들의 안전 확보를 우선시하고 일단 사태를 관망하며 상황에 맞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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