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산업은행, 3개월 고민끝 첫 바트화채 발행

3년물 30억바트 L+118bp
수자원공사는 발행 못하고 자격 소멸 예상
  • 등록 2010-11-22 오후 2:50:41

    수정 2010-11-22 오후 2:50:41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2일 14시 2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바트화채권을 발행했다.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024110)에 이어 국내기관 중에는 세 번째고, 산업은행으로서는 첫 번째 바트화채 발행이다.

22일 산업은행은 지난주 3년물 30억바트(1억달러) 채권을 라이보(런던은행간 금리·Libor) 미드스왑 기준으로 118bp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8월께 기업은행,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태국 당국으로부터 발행을 승인받고, 각각 1억4000만달러의 한도를 부여받았다. 바트화채권은 지난 2008년 한국계 중 최초로 수출입은행이 물꼬를 텄다.

태국 현지 시장조건이 좋지 않아 이들 기관들은 발행 자격을 얻은 이후 발행 시기를 조율해왔다. 기업은행이 지난달 말 5년물 50억바트를 발행했고, 뒤이어 이번에 산업은행이 발행한 것이다. (☞관련기사 : 산업·기업銀·수자원公, 바트화채 발행 `전전긍긍`)

산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발행 주간사는 HSBC다.

반면 수자원공사는 바트화채권 자격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까지 발행하지 않을 경우 태국 정부가 승인한 채권 발행 자격이 소멸되지만 수자원공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승인을 얻지 못했다. 재정부는 해외 직접 투자자금을 제외한 공사들의 외화조달을 승인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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