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社 최초 유럽 스마트그리드 진출

獨 `스마트왓츠` 사업 참여…켈렌동크와 MOU 체결
  • 등록 2010-07-15 오후 5:00:05

    수정 2010-07-15 오후 5:00:05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스마트그리드 시장에 진출했다.

LG전자는 독일 연방 정부가 아헨(Achen) 시내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스마트왓츠(Smart Watts)`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맞춰 전기를 공급해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녹색사업이라는 평가는 받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위해 이날 서울 서초 R&D 캠퍼스에서 스마트왓츠의 주관업체인 독일 켈렌동크 일렉트로닉(Kellendonk Elektronik)·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 2개사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피터 켈렌동크 켈렌동크 일렉트로닉 대표,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켈렌동크 일렉트로닉과 스마트그리드 관련 소프트웨어 표준기술 연구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2년까지 가전제품과 스마트 서버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백우현 LG전자 사장은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표준기술과 인증이 중요하다"며 "유럽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넓히고 표준화 기술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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