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 "스마트폰, 분위기 반전가능하다"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사진)이 올해 3분기 세계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을 계기로 스마트폰사업 분위기를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6일 오전 LG전자 그룹장 30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휴대폰 사업에서 보여준 역량과 저력을 발휘해 준다면 머지않아 분위기는 충분히 반전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LG전자의 첫 글로벌 전략폰인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로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 부회장은 특히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어려움은 긍정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기는 조직이 되려면 긍정의 힘을 가져야한다"고 역설했다.

남 부회장은 "휴대폰과 TV 시장에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모든 제조사들에게는 도전 과제"라고 주지시켰다.

그는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과 TV분야에서 제품 경쟁력은 물론 스마트 디바이스의 생태계 구축, 사용자 경험, 콘텐츠 및 서비스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남 부회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단호하게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사업인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들이 오히려 부족하다"며 "회사 내에 근거 없는 소문 등 불안감이 잔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음을 하나로 다잡기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 최고경영진들이 이전보다 더 자주 직원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300여 명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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