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완벽한 보합`..4대강·셋톱박스株 강세(마감)

전날과 같은 529.11P 마감..14번째 `보합`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개별재료주 각개 약진
  • 등록 2009-06-08 오후 3:56:13

    수정 2009-06-08 오후 3:56:13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8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등락을 보이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날과 같은 529.11. 

지난 2006년 5월4일 이후 3년1개월만에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같았다. 코스닥 시장이 열린 1996년 7월 이래 14번째 보합을 기록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 상승분을 반납했다. 

개인들이 489억원을 매수하며 6일째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들은 323억원을 내다팔며 5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세를 전환하며 10억원의 팔자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셀트리온(068270) 태웅(044490) 서울반도체(046890)들이 각각 1%~4% 정도 떨어졌고, SK브로드밴드(033630) 메가스터디(072870)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4대강 테마주들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 플랜 발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특수건설(026150)이 6% 이상 올랐고, 울트라건설(004320) 이화공영(001840) 신천개발(032040) 등도 4% 이상 상승했다.

셋톱박스 관련주들도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급등했다.

미국이 예정대로 오는 12일 디지털TV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관련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셋톱박스 대장주인 휴맥스(028080)가 14% 이상 급등했고, 홈캐스트(064240)(+14%) 토필드(057880)(+9%) 현대디지탈텍(035480)(+7%)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신종플루 백신 전임상 실시 소식이 알려진 엔케이바이오(019260)가 6% 이상 올랐고, 14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을 수주한 케이디씨(029480)가 8% 상승했다.

한편 디브이에스(046400)는 조성옥 회장이 황우석 박사를 후원하는 수암재단의 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결국 이날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8% 이상 급락했다.

거래량은 10억15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2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7개 포함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해 47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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