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기준으로 내수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7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삼성· LG· 팬택계열)는 20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6월은 223만대였다.
삼성전자는 98만5000대를 판매해 48.5%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시장점유율 47.4%를 기록한 이후 4월에는 54%선을 넘었으나, 이후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며 50%선을 유지해왔다.
회사 측은 애니콜 햅틱(SCH-W420, SPH-W4200)이 79만원대임에도 9만5000대가 판매돼 6월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애니콜 햅틱은 누적 판매량 42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월 58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점유율은 지난 6월 25%에서 27.6%로 상승했다.
판매된 휴대폰 중 3G폰의 호조가 눈에 띈다. 3G폰은 총 40만대(리비전A 포함)가 팔려 69%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팬택계열은 7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 188만대(유통제외)가운데 38만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공급량은 지난 6월(40만대)보다 주춤했지만 내수시장 시장점유율은 20%를 기록했다. 올 들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점유율은 18%였다.
팬택계열은 6월 출시한 SK텔레콤의 러브캔버스(IM-R300), KTF의 네온사인(IM-U300K), LG텔레콤 OZ폰(IM-S340L) 등 3개 사업자 전략폰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의 M(IM-S330)의 꾸준한 판매도 시장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3G폰과 터치스크린폰 등 신모델이 시장 규모를 얼마나 확대할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만큼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월별 점유율이 50%를 다시 회복할 지 여부도 관심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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