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사이언스, 가인테스트 100만달러 수출 계약..."부인과 진료 힘든 무슬림폐쇄성 수혜"

  • 등록 2024-09-12 오전 9:28:56

    수정 2024-09-12 오전 9:28:56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비엘사이언스는 12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브다포털’(Abda Portal)과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인 ‘가인테스트’에 대해 100만달러(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가인테스트는 중동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가인테스트 두바이 수출은 이란 수출에 이어 두 번째다.
비엘사이언스 홈페이지.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 내용은 총 100만달러 규모 가인테스트를 수출하는 것”이라며 “초도 물량으로 10만달러(1억3000만원) 상당의 ‘가인테스트’를 지난달 30일 선적해 계약금을 수령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이은 중동지역 수출의 비결은 가인테스트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궁경부암 성병 등 여성질환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무슬림국가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여성들이 제대로 된 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화적 배경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인테스트’는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로, 팬티라이너 형태의 패드를 착용 후 채취된 특수필터를 전문 의료 검사센터에서 분석하는 방식의 진단키트다. 자궁경부암 유발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질영 등 성매개 감염질환(STD)의 감염 여부를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인테스트’의 중동지역 내 비독점적 총판권을 따낸 아브다포털은 중동지역 물류 비즈니스의 강자인 아브다(ABDA) 그룹 자회사로 헬스케어 관련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공급 계약은 무슬림 중동지역의 심장부인 두바이에 대한 직수출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종교적 이유, 열악한 의료인프라 등으로 여성질환 진단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동지역 무슬림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의료혜택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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