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공공 조명시설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연간 전기요금의 10%가 넘는 금액을 절약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도로조명시설의 전기계약을 전수조사해 전기요금 예산 약 2억3000만원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 LED로 교체한 도로 가로등.(사진=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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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신도시와 주택재개발사업 등으로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사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전기요금도 꾸준히 상승해 연간 도로조명시설(보안등, 가로등)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 예산이 21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도로조명시설에 전기 사용량이 적은 LED 보급률이 향상된 점에 착안, 기존 전기계약을 효율이 높은 LED 사용 요금에 맞춰 현행화하고자 전기계약 5657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도로와 지하차도에 설치된 조명시설의 LED 교체 현황을 조사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주소와 실제 설치 여부를 파악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 전기요금 계약의 80%인 4478건에 대한 실질적인 전기 사용량 및 계약전력을 도출,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가 추진한 전수조사를 통한 전기요금 현행화는 지난 7월 ‘2024년 상반기 의정부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심사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헛되이 쓰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