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교수 "국민들 '日불매' 현명한 대처, 정치인들이 뒷북"

  • 등록 2019-08-23 오전 10:37:51

    수정 2019-08-23 오전 10:37: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50일에 접어든 23일 중간 평가를 내렸다. 최 교수는 “일반 국민들의 대처 방식이 현명하다. 전문가나 정치인이 오히려 뒷북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최교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불매 운동이 50일째 접어든 현 시점에서 “(운동이) 지금 더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일반 국민들이 상황 판단, 대처 방식이 오히려 전문가나 정치가들 심지어는 사회운동단체들보다 뛰어나다”며, “전문가나 정치인이나 시민사회단체들이 뒷북치기 하는 식으로 뒤쫓아가는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한일 외교갈등을 통해 표출되는 동북아 정세 변화의 역사적인 맥락도 거론하며, “역사 현장에 지금 국민들이 노력을 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도 말했다.

최 교수는 일본이 수출 규제로 입을 타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일본 경제는 (내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수출이 10에서 12, 15로 안 증가하면 경제가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다. 불매 운동은 일본 수출에 타격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작은 타격이라도, 경제적으로 피해가 작더라도 일본 경제 자체 구조를 보게 되면 심할 수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갈등 국면이 오래 가지 않으리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아베 정부가 불리한 입장을 오래 버티지 못하리라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갈수록 아베 정권은 궁색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협조가 안 되게 되면 효과가 떨어진다”며,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압박에 몰릴 것이고, (우리 정부가) 명분 있는 퇴각을 할 수 있는 외교적인 노력을 그한다면 이 싸움이 그렇게 오래갈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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