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의료영상 진단 ‘루닛’, 세계 100대 AI 기업에 선정

  • 등록 2017-01-16 오전 10:11:49

    수정 2017-01-16 오전 10:11:49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기업 ‘루닛’이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CB Insights에서 발표한 ‘The AI 100’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The AI 100’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신흥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 리스트다. 후보 기업들의 제출 자료 및 인터뷰, 미국 국립 과학재단의 후원으로 구축한 자체 예측정보 알고리즘인 모자익 점수(Mosaic Score)를 토대로 선정됐다.

이번 100대 AI 기업에는 어펙티바(Affectiva),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Blue River Technology), 딥 인스팅트(Deep Instinct), 센티엔트 테크놀러지(Sentient Technologies)등 헬스케어, 신약 개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게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획기적인 회사들이 포함됐다. 1650개 이상의 기업이 후보로 올랐다.

루닛은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선정돼 헬스케어 기업 중에서는 11위, 의료 진단 AI 기업 중에서는 7위에 올랐다. 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기반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

2015년 세계 대회인 ILSVRC에서 물체분류·위치추정 분야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병리학회인 USCAP에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한 유방암 조직병리 사진 자동 분석 기술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세계적인 권위의 의료영상기술 학회인 ‘MICCAI 2016’에서 IBM,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유방암 종양 확산 스코어 자동 판독 알고리즘 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루닛은 향후 개발 진행중인 유방암, 폐질환 진단 기술에 대한 의학적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협력 병원들과의 임상 연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빠른 시일에 개발된 AI 기술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 및 식약처 의료기기 승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이번 ‘The AI 100’ 수상으로 헬스케어 및 의료 진단 분야의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의 의료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 개발에 매진, 인류에 기여하는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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