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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8일 비핵심자산 매각, 사업조정, 경영합리화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조5100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차(005380)와 KCC(002380) 등 보유주식과 매출채권, 부동산, 현대아반시스 지분 등 비핵심자산 1조5000억원을 매각하고, 임금반납과 일자리나누기(연장근로 폐지, 연월차 소진 등) 등 경영합리화 노력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제품사업의 분사 후 지분매각 및 계열사 재편 등 사업조정을 통해 1조1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품사업 분사의 경우 독립경영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함께 경영권과 무관한 일부 지분의 매각을 통해 투자자금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유동성 확보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경영개선계획의 실행을 통해 향후 손익 및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말 기준 134%(별도기준)인 부채비율을 2018년까지 8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차입금도 같은 기간 6조6000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축소한다.
이러한 자구노력과 함께 선제적 손실인식,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수익개선 노력 등이 더해지면서 현대중공업은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경영합리화 노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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