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심경토로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아"

  • 등록 2015-05-09 오후 3:48:09

    수정 2015-05-11 오후 9:52: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심경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서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 다시 그 잔해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지사는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며 끝맺었다.

앞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지사는 17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9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3시20분쯤 검찰 청사를 나선 홍준표 지사는 웃음을 지었지만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충분히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했다. 부족한 부분을 차후에 다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오전 1시20분쯤까지 신문을 받고 나서 2시간가량 꼼꼼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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