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고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승무원 13명은 항공사의 허술한 안전 검사를 폭로하며 유나이티드항공을 고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홍콩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치명적인 안전 우려가 발견됐음에도 비용 문제를 이유로 운항을 강행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불안함을 느낀 승무원들은 탑승을 강력하게 거부했다. 결국 여객기는 이틀 동안 홍콩에 머물며 안전 검사를 받았고 안전 검사 결과 별다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항공사는 불복종을 이유로 승무원 13명을 전원 해고했다고 WSJ는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승무원들의 우려와 달리) 당시 여객기는 안전 검사를 충분히 받았고 기장과 안전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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