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정·화·조' 하루만에 약세..삼성SDS 급락

  • 등록 2014-11-25 오전 11:17:44

    수정 2014-11-25 오전 11:17: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날 중국 금리인상 여파로 급등하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이날로 예정돼 있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강세를 타온 삼성SDS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0.21%) 하락한 1974.4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금리인상 훈풍은 하루밖에 가지 못했다. 특히 중국 금리인상 수혜주로 꼽히면서 전날 큰 폭으로 뛰었던 철강, 조선, 화학, 정유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POSCO(005490))는 1.41%, 현대중공업(009540)은 0.37% 하락 중이며, LG화학(051910)은 0.46%, SK이노베이션(096770)은 1.83% 각각 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05%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반면 중형주는 0.17%, 소형주는 0.23%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총 66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45억원을 내다 팔고 있으며, 개인도 5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과 하락업종 수가 비슷하다. 철강및금속이 1.41% 하락 중이며, 전기전자(0.96%), 건설업(0.81%), 서비스업(0.50%), 제조업(0.35%), 운수장비(0.30%), 유통업(0.27%) 등도 내리고 있다.

상승업종은 보험(2.03%), 음식료품(1.75%), 섬유의복(1.16%), 전기가스업(1.06%), 운수창고(0.79%), 금융업(0.85%), 화학(0.7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들도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80% 빠지면서 열흘만에 다시 한번 120만원 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6거래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삼성SDS(018260)는 6% 넘게 빠지면서 37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전자(066570) 등도 약세다.

반면 4분기 실적 기대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3% 상승 중이다. 또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4포인트(0.54%) 오른 544.8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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