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파견 중남미 무역투자사절단 잇단 수주 성과

국내 중소기업들, 수백만 달러 규모 계약 따내
현지 업체들과 수출·투자·수입 1대1 미팅 열어
"균형잡힌 교역·활로 개척 위해 업계 차원 노력"
  • 등록 2014-11-03 오전 11:00:00

    수정 2014-11-03 오전 11:00:00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중남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업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지 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 및 우리 기업의 대(對)중남미 무역투자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현지에 파견한 무역투자사절단이 잇단 계약 수주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 수출입업체 대표 30명으로 구성된 ‘중남미 무역투자사절단’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6일까지 멕시코(멕시코시티), 콜롬비아(보고타), 에콰도르(키토)를 돌며 300여개의 현지 업체들과 수출, 투자, 수입을 위한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산업용 특수필름의 독보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한 P사는 멕시코에서 100만 달러, 콜롬비아에서 50만 달러 등 이번 중남미 사절단 상담장 현장에서 바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스틱의 주재료인 레진을 수출하는 또 다른 P화학회사는 콜롬비아 플라스틱합성고무(PPV)를 비롯한 현지 플라스틱합성고무 유통업체와 연간 7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업체는 멕시코에서도 멕시코 현지에 투자한 국내 S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약 5만 달러 규모의 납품계약을 따냈다.

콜롬비아에서는 파쇄기 생산 전문기술을 보유한 국내 강소기업 S사가 250만 달러 규모의 콘크리트폐기물 처리재활용시설에 필요한 파쇄기를 납품키로 했다. 골절환자부목 생산 전문 중소기업인 W사는 현지 바이어에 대한 납품을 전제로 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콜롬비아 국회의 조속한 비준 및 한-멕시코, 한-에콰도르간 경제협력논의를 위해 현지 정부를 방문하고 각 방문국가의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무한 무역협회 전무는 “중남미 4위 산유국이자 광물자원 부국인 에콰도르와는 상호 균형잡힌 교역을 위해 업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최근 5년간 연 4% 이상 경제가 성장하며 중남미 경제의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와도 현지 경제단체들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우리업계 수출활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중남미 무역사절단 참가한 업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지 업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맨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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