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서러움 때문에 금연을 하려는 흡연가들이 늘고 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안타깝게도 담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중독성이 있어 흡연을 통한 정신적·육체적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진심으로 담배를 끊고 싶으면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강성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흡연자가 금연을 할 경우 체내 니코틴이 부족해져 ▲우울한 기분 ▲불면 ▲불안 ▲두려움 ▲체중증가 ▲심박동수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그래서 흡연자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그중 불과 1%만이 금연에 성공하고 정말 독하다는 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다.
강 교수는 “처음부터 담배를 끊을 순 없으니 항우울제나 대체요법 등을 활용하고 담배 개비수를 줄이거나 니코틴 농도가 낮은 담배로 바꿔가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들 방법은 니코틴 의존을 서서히 줄이려는 것이나 한꺼번에 끊는 방법보다 성공률이 낮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연 성공률을 높이려면 의사와의 상담을 비롯해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 교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