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불혹(不惑)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를 합쳐 총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본부장(사진)은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을 통해 “ 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트래블라인과 아웃도어 워킹 및 캠핑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국내 매출 8500억원, 해외(중국)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한다. 지난 2006년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내면 첫발을 디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말 9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1분기 중에는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본부장은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올해 안에 중국 내 200개 매장을 오픈, 매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유형 등을 반영한 현지 기획 물량을 50%까지 끌어올려 제품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는 2015년까지는 톱(TOP)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당분간 해외 시장은 중국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중국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는 물론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은 젊은층으로 고객 연령대를 확대하고 ‘시티 아웃도어’ 등 차별화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재은 본부장은 “2030은 물론 중·고등학생까지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 가능 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