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안좋지만`…삼성, 반도체 투자 확대(상보)

최지성 부회장 "메모리 반도체 투자, 계획보다 확대할 것"
"SMD 흡수합병, 모르는 일…아직 결정 안됐다"
  • 등록 2011-07-25 오후 3:19:02

    수정 2011-07-25 오후 3:19:02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2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R&D(연구개발) 성과공유 투자`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사업 투자 계획은 총 10조원으로 메모리 반도체 5조8000억원, 시스템LSI 4조2000억원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시설투자 계획이 연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추가 투자가 이뤄진다면 메모리 반도체 쪽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 금액은 애초 계획인 5조8000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극심한 반도체 가격 하락기에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회사를 제외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는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악화됐을 때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해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사업총괄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흡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겠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제조사다.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성숙기에 들어선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조만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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