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이 조성하는 태안해변 길은 학암포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20km로서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바라길,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 5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중 몽산포에서 드르니항에 이르는 ▲솔모랫길(13km)과 드로니항에서 꽃지까지의 ▲노을길(12km)은 올해 5월 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또 ▲바라길(학암포~만리포, 28km)과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km)은 내년에, 꽃지에서 영목항까지의 ▲샛별바람길(29km)은 2013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특히 해변길을 걷는 동안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풍광인 구릉성 산지와 곰솔 방풍림,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태안해변길은 태안읍 내에서 영목항까지 국도 77호선을 따라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0분 내외면 대부분 접근이 가능하다. 또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해수욕장마다 주차장이 잘 조성돼 있어 자가 운전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등 개인별 체력이나 일정에 따라 구간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공단 측은 "해변길이 조성되면 해안사구 등 잘 보전된 해안생태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헤베이 스피리트호 사고 이후 침체한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