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유학생도 인턴 선발..`글로벌 역량 강화`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한화그룹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학생은 물론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해외 대학 한인 재학생 등 총 270명 규모의 인턴 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000880)는 오는 3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채용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화가 외국인 유학생 채용 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 설명회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남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국내 대학으로 유학 온 1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화는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서류전형, 18일부터 20일까지 면접을 거쳐 인턴 사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 합격한 외국인 인턴 사원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4주간 한화그룹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한화인재경영원에서 합숙하며 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고, 출신 국가별 시장조사 업무 등 현업에 투입된다.

국내 대학생, 해외 대학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인턴 사원들도 4~10주 동안 한화그룹 각 계열사에 흩어져 인턴 체험을 할 예정이다.

한화는 향후 그룹 신규 채용의 상당수를 인턴 사원 가운데 선발해 인턴 프로그램을 인재 확보의 중요한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김승연 회장이 직접 미국 뉴욕, 보스턴 등 4개 도시를 돌며 인력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한화는 현재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460명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턴 채용까지 합하면 상반기에만 총 730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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