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T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현황을 발표했다.
KT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600억원은 작년 초 목표치로 밝힌 1조8000억원에 못미치는 수치다. 지난 12월 6000명에 이르는 명예퇴직 비용처리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명예퇴직비용을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연간 영업이익 1조8200억원으로 목표치를 넘었다.
작년 연간 추정 당기순이익도 명예퇴직 비용처리로 6100억원에 머물렀으며, 매출은 18조9600억원으로 목표치 19조원에 근접했다. 당기순이익도 명예퇴직 비용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1조2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영업손실 5347억원, 당기순손실 4433억원, 매출 4조7518억원이다. 역시 명예퇴직 비용을 반영하지 않으면 4분기 영업이익 3253억원, 당기순이익 2067억원을 기록한 셈이다.
KT(030200)는 또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9조5000억원, 투자 3조2000억원로 잡았다. 하지만 내부 도전 매출목표는 20조원.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올해 유선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고객확보 경쟁 심화, 새로운 경쟁구도 출현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새로운 성장전략 `컨버전스 & 스마트`추진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3W(WCDMA·와이파이·와이브로)기반 퍼스널 허브 완성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중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중 50% 이상에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올해도 스마트폰 확산과 더불어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84개 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쿡앤쇼존(QOOK&SHOW zone, 구 네스팟존)도 1만4000개를 추가로 구축하며(누적 2만7000개, AP 기준 7만8000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해 경쟁사 대비 3W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선전화는 쇼, 쿡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영업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쿡쇼 팝업스토어(이동형 매장), 아파트 출장소 등 생활 밀착형 직영 영업점을 1000개 이상 확대하고, 현장직원을 멀티플레이어화 함으로써 집전화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기반 2000만 명을 유지할 계획이다.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기업고객시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KT는 기업 ICT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이 IT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전략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솔루션, FMC 등 신성장사업 위주로 재편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
☞KT "아이폰 차기모델 도입, 협상않고 있다"
☞KT "글로벌 성과, 연내 발표할 것"
☞KT "배당, 시장기대 수준으로..당기순익 감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