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를 비롯해 고혈압약 `올메텍`,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이 대웅제약이 대형 품목으로 키워낸 제품들이다. 자체개발 개량신약 `알비스`는 출시 10년만에 매출 500억원대 등극을 기대할 정도로 스타 반열에 올라 있다.
라이센스를 통한 수입의약품이 대부분이지만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영업 노하우로 대형 제품 육성에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온 것이다.
◇ 이지에프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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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2001년 당뇨성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외용액 이후 소식이 끊겼던 신약 분야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준비중이다.
합성신약으로는 통증치료제, 항진균제,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항암제 등을 개발중이다.
치매치료제, 관절염치료 분야의 천연물 신약도 연구 단계에 있다. 항체 스크리닝 기반기술, 고생산성 공정기술 등 항체치료제 연구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난치병인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와 항암항체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 난치성통증치료제와 아데노항암제는 이미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아데노 항암제는 일명 결막염 유발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를 말한다. 이 유전자 치료제는 암세포만 집중 공격하도록 제작된 아데노 바이러스를 사용,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으며 릴렉신이라는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 살상능력을 높여 항암효과가 극대화된 치료제다. 201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신약 1호인 이지에프를 급성상처치료제, 항암치료시 합병증인 구내염 치료제, 위장점막염칠제, 상처드레싱제제, 탈모환자를 위한 양모 치료제 등 다목적 치료제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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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형 네트워크로 해외 시장 공략
이같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배경에는 C&D(Connect & Development)라는 대웅제약만의 독특한 연구전략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3자 이상의 역량을 통합한 다자간 C&D 모델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방형 네트워크 전략은 해외 연구사업에서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설립한 중국연구소는 대웅제약 자체개발 제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약개발과 새로운 제제기술의 개발을 목표로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중국내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바탕으로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을 다수 획득했으며 다양한 DDS 기술을 검토, 국내 니즈에 맞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 100여개의 회사와 네트워크를 형성, 기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인도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설립한 인도 연구소를 교두보로 활용해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두드릴 계획이다. 항생제, 항정신병 등 질환에 특화된 서방형제제 등의 개량신약과 복용 편리성을 개선한 제형변경 등을 연구중이다.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의 퍼스트제네릭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