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050원대 급락…또 1060원 무너져(상보)

15일 원·달러 환율 5거래일 만에 1050원 진입
유로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유로화↑달러↓
  • 등록 2018-01-15 오전 10:16:52

    수정 2018-01-15 오전 10:16:52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050원대를 또 터치했다. 1060원이 일시 무너진 것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10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1064.8원) 대비 4.3원 하락한(원화 가치상승) 수치다.

장중에는 1059.5원까지 내렸다. 지난 8일(1058.8원·저가) 이후 5거래일 만에 105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유로화 강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독일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갔고,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20달러 선에서 머물다가 1.21달러대로 올랐다(유로화 가치 상승).

이에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같은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미국 달러화지수는 90.73으로 마감했다. 지난 2014년 12월31일(90.64) 이후 처음으로 90포인트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901으로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원·달러 환율은 내리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 2014년 10월31일(1052.9원·저가) 이후 3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원화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최근 당국은 1060원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환율이 워낙 급락한 만큼 결제수요도 유입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 초반 환율이 1050원대로 내려가자 결제수요와 차익실현용 달러화 매수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가증권 순매수 영향도 있지만,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달러화 하락 요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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