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美 스트래티직 비전 '종합가치평가' 1위
에쿠스·제네시스 쿠페 고급차 부문서 선두
  • 등록 2013-11-15 오후 2:20:30

    수정 2013-11-15 오후 2:20:3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15일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발표한 2013년 종합 가치 평가(Total Value Awards)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직 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와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미국 자동차 구매 고객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가 종합 가치평가에서 1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종별로도 에쿠스,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해 총 4개 차종이 부문별 1위에 선정됐다.

자료:스트래틱비전 홈페이지 참조
특히 현대차의 에쿠스는 총점 804점을 받아 럭셔리카(Luxury car) 부문에서 렉서스 LS, 아우디 A6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제네시스 쿠페는 727점을 받아 716점을 받은 쉐보레 콜벳과 712점을 받은 포르쉐 911 등을 제치고 프리미엄 쿠페(Premium coupe)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델이 선전하면서 고급 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686점과 651점을 기록하며 중형차(Mid-Size Car)’와 ‘소형차(Small Car)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우리가 소형차부터 고급 차까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 제네시스가 미국 고급 차 시장에 첫 진출한 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출시 6개월여 만에 6000대가 넘게 판매된 데 이어 한국 자동차로는 최초로 2009년 1월 북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2010년 미국 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에쿠스도 동일 차종 가운데 10%대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국 스트래티직 비전 평가에서 전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에쿠스,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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