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현장 점검해보니.."

17일 임원세미나 참석
"몇몇 회사 실적 기대 못미쳐..마음모아 어려움 극복하라"
"핵심 원천기술에 과감히 투자"..품질 및 성능 등 기본 충실 강조
  • 등록 2011-05-17 오전 11:51:09

    수정 2011-05-17 오전 11:51:09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벌써 5월인데 몇몇 회사 실적 기대 못미치더라"

구본무 LG(003550) 회장이 LG 계열사 임원들을 모아 놓고 현장 경영후 느낀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것과 핵심원천 기술에 더욱 과감히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그룹 계열사 임원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달 현장을 다니면서 새롭게 준공된 생산시설과 공장을 둘러봤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구 회장은 LG 최고경영진 30여명과 함께 지난 달 하순 경기도 평택 제품품격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LG실트론 웨이퍼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 창원 LG전자 컴프레서&모터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2월에는 충북 오창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태블릿PC용 LCD모듈 공장을 찾는 등 강도높은 현장경영을 펼쳤다.

그는 "품질과 성능 등 기본을 더욱 충실히하고 관리하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1등 LG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에 더욱 과감히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몇몇 회사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벌써 5월에 접어들었다. 실적을 보니 몇몇 회사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업환경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그렇지만 임원 여러분들은 마음을 가다듬어 LG의 모든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구본무 LG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4월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사출금형실에서 사출기를 가리키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하영봉 LG상사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석제 LG화학 사장.


LG 계열사의 한 임원은 "최근 강도높은 현장경영을 하신 이후 평가를 내린 시간이었다"며 "긴장을 풀지 말고 혁신과 미래 준비를 위해 투자를 늘리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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