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연탄 광산 사상 첫 확보..연간 수요 12% 해결

한전, 호주 `바이롱` 광산 지분 100% 인수
4200억원 규모..유연탄 자주개발률 24%로
  • 등록 2010-07-05 오후 4:00:00

    수정 2010-07-06 오전 9:10:00

▲ 바이롱 광산 위치도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사상 최초로 호주의 대규모 유연탄 광산 지분을 100% 인수했다. 국내 연간 수요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전의 유연탄 자주 개발률도 12%에서 24%로 두 배로 확대됐다.

한국전력공사는 5일 세계 3위의 유연탄 수출기업인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매장량 4억2000만톤의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4억 호주달러이며, 한화로는 419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은 매각사측 이사회와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승인을 받은 후 완료될 예정이며, 시기는 올 4분기가 될 전망이다. 한전은 탐사와 광산개발, 선탄장 설치 등을 거쳐 오는 2016년부터 30년 동안 매년 750만톤의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바이롱 광산 인수로 해외 자원개발 역사상 최초로 대규모 유연탄 광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며 "안정적 연료 확보는 물론 유연탄 가격 수용자 지위를 벗어나 유연탄 공급시장 참여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게 된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는 발전용탄 수요자인 한전과 함께 제철용탄 수요자인 포스코(005490)와 호주 광산개발 기업 코카투 등 3개 회사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광산 인수 후엔 코카투가 광산 운영사로 참여하며, 한전은 3년 후 코카투에 지분 30%의 콜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코카투는 콜옵션 참여 대가로 매장량 1억7000만톤 규모의 오나뷰(Ownaview) 유연탄 광산 지분 51%를 무상으로 한전에 이전하게 된다. 코카투는 한전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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