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품가격 인상.."주가 영향은?"

(종목돋보기)원가부담·마진압박 여전..목표가 줄하향
불확실성 낮아졌고 中 호재 기대할 만..`매수`
  • 등록 2010-06-23 오후 2:41:57

    수정 2010-06-23 오후 4:52:1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포스코(005490)가 3분기부터 제품가격을 6% 인상하겠다고 나서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원가 부담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완전히 떨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증권사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원가부담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마진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하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인상을 반영했을 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34조1765억원과 5조9533억원"이라며 "이는 기존 실적전망 대비 각각 0.1%와 0.2% 미미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3분기 철광석과 유연탄 등의 인상폭은 2분기 대비 톤당 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1180원을 고려할 때 약 7만원이라는 원가 상승압력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은 5만원(HR기준)으로 6%에 그치면서 원재료 인상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치증권도 "원가부담과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로 오는 3분기 마진은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점을 지적하며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2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낮췄고, 다이와증권도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NH투자증권은 69만원에서 5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하는 등 대부분 50만원대 후반에서 60만원대 중반으로 목표가격을 책정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를 `매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소폭이나마 원가 부담이 완화됐다는 이유에서다.
 
또 중국이 일부 철강재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함에 따라 우리나라 철강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품가격 조정이 끝나면 4분기 철광석 현물 가격 조정 분위기 등으로 원가부담이 사라지고 오히려 중국 철강 구조조정 기대감과 인도 광산탐사권 등 잠재돼 있는 호재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며 "하반기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도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1.3%로 1분기(20.8%)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10.8%)보다 높은 12.7%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최문선, 이하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추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 수입 가격 상승 가능성이 국내 철강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 국내 철강 출하량이 1700만톤으로 전분기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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