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올 화두 변화·혁신 완성"

"통신 벗어나 종합 IT업체로 거듭날 것"
"아이폰, 관련사업 파급효과 극대화 위한 것"
"쇼옴니아, 좋은 전화기..업무용 사용중"
  • 등록 2010-01-13 오후 12:47:24

    수정 2010-01-13 오후 3:12:19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사진)은 13일 "올해 화두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0년 벤처업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준비와 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단순 통신업체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다"며 "통신을 벗어나 종합 IT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R&D 외에 우리역량 전체를 바꾸는 등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회장은 아이폰 도입과 관련,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관련산업의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 도입으로 새로운 기회가 왔다"며 "끼있는 사람들의 자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개인용으로 아이폰을 사용 중이다. 이 회장은 여담으로 "아이폰을 오래쓰면 일을 못한다"고 했다. 

경쟁제품인 쇼옴니아에 대해선 "개발하는데 1년이상 걸린 좋은 전화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쇼옴니아를 꺼내들며)나도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보완할 부분에 대해 제조사에게 피드백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쇼옴니아를)빠르게 늘려갈 것"이라고도 했다.

올해 투자와 관련해선 "타 통신사에 비해 투자비율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며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3조원 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비씨카드 지분 인수에 대해선 "비밀"이라고 말을 아꼈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곧 발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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