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반기 실적 부진..`건설경기 위축`

상반기 영업익 14% 감소한 1680억원
2분기 영업익 26% 줄어든 778억원
  • 등록 2009-07-17 오후 3:00:55

    수정 2009-07-17 오후 3:04:0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삼성물산의 상반기 실적이 위축된 건설경기로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68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778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은 5조2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5% 급감한 1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건설 부문이 부진한 실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 탓에 29% 급감한 12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감소한 2조8567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에 답십리 18구역,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 등 총 1조7135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상반기 수주 잔고는 19조2760억원이고, 주택 시공권 잔고는 10조7992억원이다.

반면에 상사 부문은 자원 개발과 프로젝트 조직사업 호조로 161% 급증한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8% 감소한 2조3723억원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상사 부문 영업이익이 제고됐다"며 "건설 부문도 하반기 수주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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