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업체·영업소, 뿔났다

"생계를 담보로 한 옥쇄파업 즉각 중단해야"
  • 등록 2009-06-25 오후 2:07:30

    수정 2009-06-25 오후 2:07:30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 임직원들과 부품협력사, 대리점협의회가 정상조업 촉구를 위한 3자 공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쌍용차(003620)는 25일 평택공장에서 임직원을 비롯 1·2차 부품업체, 대리점협의회 등 총 7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조의 즉각적인 파업 중단 및 라인 정상가동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 협력사 대표는 "이미 수차례 정부와 언론사 등에 파업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 왔음에도 불구, 사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정부의 개입도 없어 답답한 마음에 20만 협력사 직원들의 목소리를 재차 전달하고자 다시 모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라는 이유만으로 더 적은 임금, 더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며 "쌍용차 사태로 인해 수많은 동료를 떠나보낸 것도 모자라 이제는 `너죽고 나죽자`는 식의 옥쇄파업으로 인해 남아 있는 인원의 생계마저도 내팽개쳐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일부 부품업체는 `생산없는 금형은 필요없다`며 금형 자체를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대리점협의회도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단 한대의 차량도 생산되지 않아 고객이 급격히 이탈하고 있고 쌍용차에 대한 신뢰도는 한 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조속한 조업재개를 촉구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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