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만에 급반등.."고유가 그늘은 여전"(마감)

하루만에 200일선 회복..거래는 부진
IT대형주·고유가 피해株 부활
  • 등록 2008-05-27 오후 3:46:36

    수정 2008-05-27 오후 3:46:3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7거래일만에 급반등했다. 특히 막판 일중고점을 뚫고 올라서며 전날 내준 200일 이동평균선도 되찾았다.

뉴욕 증시 휴장이 반등의 단초를 제공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부담이 여전했지만 그동안 6일 연속 증시가 내린 상황에서 미국발 재료 부재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쉴 틈을 제공한 것.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반등 행렬에 동참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1.79% 올랐고, 대만과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중국 증시는 가파른 등락을 거듭하면서 장 마감 무렵까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외국인이 전날 판 주식을 되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고, 막판 기관의 매수세도 추가 상승을 도왔다. 외국인의 매수 재개로 IT대형주와 철강, 해운 등 약세장을 이끈 업종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회복 흐름에도 불구, 거래량이 수반되지 못하면서 아직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고유가 그늘이 글로벌 증시 전반에 드리운데다 수급상으로도 막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과 함께 기관 역시 보험과 기타법인만이 장을 이끌었고, 투신은 하루만에 다시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4.65포인트, 1.37% 오른 1825.23을 기록했다.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지만 막판 스퍼트로 200일 이평선(1823.10)을 가까스로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었다.

외국인이 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101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의 경우 301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매물은 일정 수준에서 제한되면서 366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전기전자업종이 2% 이상 오르며 이날 반등을 주도했고, 화학과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도 오름폭이 컸다. 운수장비는 보합에 머물렀고, 은행과 종이 목재는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3.39% 급등하며 하루만에 70만원대를 회복했고, 하이닉스도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전날 불거진 노키아의 가격인하설 여파가 지속되면서 1% 이상 빠졌다.

POSCO가 1.82%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신한지주와 국민은행도 나란히 올랐다. LG디스플레이와 두산중공업도 강세였다.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나란히 부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가 장중 내내 약세를 기록했지만 장막판 낙폭을 만회하면서 현대중공업은 보합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1% 안쪽에서 하락폭이 결정됐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일부 조선주들은 오름세를 탔다.

특히 고유가 부담이 지속됐지만 고유가 피해주들도 반등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3.77%와 2.94% 급등했고, 한진해운 대한해운의 오름폭도 비교적 컸다.

화학관련주들도 대부분 반등하며 화학업종 지수의 오름이 가장 컸다. LG생활건강, SK에너지, 동양제철화학, 코오롱 등이 급등주의 면면이다. 코오롱의 경우 미국 태양광업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깜짝 호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은 조남호 회장의 내부거래 조사 소식에 4.7% 이상 급락했고, 남광토건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1개로 총 422개가 올랐으며, 35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크게 떨어져 2억5567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4조5531억원까지 감소했다. 거래량은 지난 4월30일이후, 거래대금은 3월27일 이후 최소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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