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반값’ LG 윙, 출고가 109만8900원 확정

확장형 디스플레이 탑재 이형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
“공격적 가격정책으로 변화 원하는 고객에게 체험기회 확대”
  • 등록 2020-09-22 오전 10:00:00

    수정 2020-09-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가 하반기 전략폰인 ‘윙’의 출고가격을 109만8900원으로 확정했다. 출시는 다음달 초 추석 연휴가 지나 이뤄질 예정이다.



윙의 가격은 LG가 앞서 출시한 듀얼스크린폰인 V50 시리즈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폴더블폰의 절반 수준이다. LG전자는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변화를 원하는 많은 고객이 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당초 100만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됐던 가격이 100만대 초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공개 직후만해도 120만원대가 가장 유력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한층 더 낮게 책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윙의 가격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6.8인치, 3.9인치 크기의 두 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윙이 LG전자가 새롭게 론칭한 혁신 제품군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인 만큼,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흥행에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또 LG전자는 윙의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10월 한달간 윙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스크린 교체 비용 할인권을 증정한다. 2년 내에 메인 스크린이나 세컨드 스크린이 파손 됐을 때, 교체비용의 70%를 할인해준다.

윙은 메인 스크린이 시계 방향으로 90도 회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메인 스크린을 회전시키면 4인치 크기의 보조 스크린이 나타나며, 이 상태를 ‘스위블 모드(Swivel Mode)’라고 한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밀어 올려 보조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앱을 두 화면에 띄워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의 스크린에 따로 띄워 멀티 태스킹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적용된 ‘짐벌 모션 카메라’는 윙의 폼팩터(기기 형태)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기능이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윙은 기존 스마트폰의 익숙함에 ‘스위블 모드’라는 세상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라며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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