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새로운 대장암 표적치료제 개발 박차

보건복지부 2017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자 선정
  • 등록 2017-04-28 오전 9:34:04

    수정 2017-04-28 오전 9:34: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17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새로운 대장암 표적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병원이 개발에 나선 대장암 표적치료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대장암센터 백무준 교수팀이 앞서 개발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이다. 암세포에만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신개념 표적치료제다.

단일도메인항체는 기존의 항체보다 친수성이 높아 생체 내에서 응집반응이 없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다중 표적항체 제작도 용이해 최근 주요 선진국들에서 자가면역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백무준 교수는 “암 치료 영역에서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아직 기초 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선도적으로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의 연구 및 개발에 나서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큰 책임감과 의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이하 EGFR)라는 특정 단백질의 과발현(overexpression)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백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EGFR 단백질 과발현은 정상세포의 암세포 전환과 암세포의 전이와 악화를 촉진한다.

백 교수는 “대장암을 비롯해 여러 암종에서도 관찰되는 EGFR의 과발현은 특히 대장암 환자의 80%이상에서 발견된다”며, “EGFR 과발현을 억제할 단일도메인항체 신약은 항암치료효과는 극대화 하고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이상적인 표적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천안병원 대장암센터는 ‘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 분야의 ‘신생물질환 신약’ 연구비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과제명은 ‘단일도메인항체를 이용한 EGFR 표적 대장암 치료 항암제 개발’이며 2019년 12월까지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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