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KT(030200)는 5G기술로 스포츠를 즐기는 방식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다. 봅슬레이 종목의 경우 그간 경기장 바깥에서 촬영한 모습을 즐길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싱크뷰 기술을 활용해 선수 시점에서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을 체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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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전세계 기업들이 ICT기술을 뽐내는 경연장이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때 최초로 흑백TV 중계가 시작됐으며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선 최초의 컬러TV 중계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선 최초의 모바일 기반 생중계가 시작됐다.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때에는 단연 5G가 화두다. 5G는 2020년 상용화 예정이어서 국제표준화기구(3GPP)에서도 2018년 6월 표준이 마무리될 예정이나 KT는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소위 ‘평창규격’이라는 걸 만들어 2018년 2월 세계최초 시범서비스에 도전한다.
특히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등에 적용되는 실감형 미디어는 5G 기술의 결정체가 될 전망이다.
봅슬레이는 활주 속도가 평균 120~150km인데다 이탈 방지를 위해 설치된 궤도를 전파가 투과하기 어려워 그간 무선 기술을 적용해 중계하기 어려웠다.
아이스하키 같은 격렬한 운동에 적용되는 타임슬라이스 기술도 화제다. 이 기술은 여러 각도로 100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순간적으로 동시에 촬영한 후 사진을 연결해 선수의 정지된 동작을 마치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 보여준다.
아이스하키 개별 선수 움직임을 보다 세밀하게 살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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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이처럼 많은 부가가치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표준과 서비스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KT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 ICT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특허출원, 시범 네트워크 구축, 국제표준화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5G관련 특허를 60여건 출원하거나 획득했으며, 2017년 9월 세계 최초로 5G시범서비스를 위한 망을 구축했다. 시범망은 경기장뿐 아니라 서울 일부 지역에도 구축했다.
아울러 서울 광화문에 5G 버스를 운행하면서 기지국 변경 때 발생하는 ‘끊김 현상’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LTE시장에서 4%에 머물렀던 국산 장비 점유율을 5G에서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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