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후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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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서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고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추 대표는 앞서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바 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실패가 국민실패가 되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문제는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실사구시(實事求是)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해 양보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양보하겠다”며 “여야가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면서 전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의 발언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민생과 관련, “입법조사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걱정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며 “상위 10% 소득 집중도가 44.9%로 세계 주요국 중에 47.8%인 미국 다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95년에 소득집중도는 29.2%였지만 빠른 속도로 상승해 2008년에는 44.4%를 넘어 이제 44.9%까지 치솟았다”면서 “이제 경제성장 과실의 대부분이 상위 10%에 돌아가는 게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다른 지표들도 경고 사이렌을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고 받아들이고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